MBC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겸 사업가 김소영이 6년간 이어온 책 구독 서비스 종료를 발표한 가운데, SNS에 팬들의 불만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김소영은 9월 4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오는 10월 구독을 끝으로 '책발전소북클럽'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 ▲ 김소영, 뉴스엔DB

- ▲ 김소영 소셜미디어

- ▲ 김소영 소셜미디어
팬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아쉽지만 김소영의 선택을 존중한다는 댓글도 다수였지만 "초심을 잃었다"며 다소 공격적인 말투로 김소영을 비판하는 댓글도 이어졌다.
그러자 김소영은 "책 관련 일을 수없이 시도하고 접었던 순간들이 있었다. 몇 년 이상 고민하며 다각도로 노력해봤지만, 도저히 어쩔 수 없는 사정들이 생겼을 때였다. 그때마다 많은 분들이 갑자기 나타나 그동안 좋게 봤는데 사업이 커지니 수익성이 낮은 사업을 버린다며, 책 관련 사업을 하지 않는 것에 대해 말씀을 보태고 싶어 한다"며 장문의 댓글을 남겼다.
김소영은 해당 댓글을 통해 "눈치를 챘다는 둥 설마 했는데 사실이었다는 둥 쉽게 댓글을 쓰는 분들도 있다. 그런 분들께 묻고 싶다. 북클럽은 6년 간 몇 번을 이용했냐. 한 달에 몇 권의 책을 구매하냐. 그 중 동네 서점에서 산 책은 몇 권이냐"며 "6년간 북클럽을 운영하고 10년 가까이 서점을 운영해오며 어떤 상황들이 있는지를 아시는 분들은 정작 그런 댓글을 달지 않는다는 걸 알지만, 수익성 상업성이라는 단어로 이 상황을 모두 가늠하시는 분들이야말로 누구보다 상업적으로만 사정을 추측하는 분은 아닐까"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종료 소식을 알리자마자, 많았던 10월 북클럽이 품절됐다. 마지막으로라도 책을 같이 읽고 싶어서 누구보다 빨리 달려온 분들, 제가 정말 마음에 사무치게 미안한 분들은 바로 그분들이다"고 덧붙였다. 현재 해당 댓글은 삭제된 상태다.
이런 가운데 김소영이 비판 댓글을 삭제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 누리꾼은 "명백히 비방이나 악의적인 댓글이 아니라면 삭제하거나 숨기지 말아달라. 그동안 여러 사업 과정을 함께 나누고 만들어 온 공간이지 않냐"며 아쉬움의 목소리를 냈다.
이후 김소영은 소셜미디어 스토리를 통해 "꼬박 하루가 지나니 제가 아주 갑작스러운 발표를 한 거였구나, 깨달았다"며 "어떤 일이 얼마나 힘들고 어떤 상황이고 등등. 꾸준히 조금씩 힘들다는 이야기를 일상 속에서 계속 흘렸어야 했을까? 저는 그런 모습이 책임감 없고 남탓하는 것처럼 보였고 징징거리는 듯한 모습이 싫었던 것 같다"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제가 참 헛똑똑이였구나, 이번에 배웠다"며 "저에게는 자식 같고 소중하게 해온 일이라 해도 저 혼자 생각을 정리할 것이 아니라 좀 더 여러번, 자세히 내색을 했어야 했다"고 반성했다.
하지만 김소영의 사과에도 일부 팬들의 불만은 이어지고 있다.
한 누리꾼은 '책발전소북클럽' 서비스 종료 관련 게시물에 "'내색'이 필요했다는 말은 아직 본질을 못 보신 것 같다"며 "브랜드와 사업주의 철학과 장인 정신 같던 서비스를 접는 안내를 피드 하나로 일방적으로, 그동안의 북클럽 매너와는 다른 얼굴로 전달했다는 게 사람들이 서운하고 아쉬워 하는 지점이라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숫자와 외연적인 성장도 중요하겠지만, 이제는 사업이 브랜드가 되셨으니 어떤 철학을 만들어 가실지도 고민해보라"고 덧붙였다.
이에 해당 댓글에 공감하는 누리꾼들의 답댓글이 이어졌다. 또다른 누리꾼은 "내색이 필요하다는 스토리를 보고 잉? 했다. 어제 소영 님이 삭제하신 댓글에서 '이럴 때만 갑자기 나타나 수익성 상업성을 논하는 사람들'이라고 하셨는데, 이럴 때만 나타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오래 전부터 브론테를 사랑하고 철학에 공감하고 서비스에 만족하며 묵묵히 응원하던 사람들이 아쉽고 안타까운 마음에 한 글자라도 적어보는 것"이라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이외에도 "저 포함 몇몇 긴 비판 댓글을 강제로 삭제한 것 같다" "비판을 하거나 응원이 없으면 악의를 가지고 공격한다고 생각하냐" 등 아쉬움을 표현하는 댓글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또다른 누리꾼들은 "아무리 애정 어린 댓글이라 할지라도 받아들이는 사람에게 부담으로 느껴진다면 삭제할 수 있다" "부정적인 의견이 모두 삭제된 것도 아니지 않냐" 등 댓글을 남기며 과도한 비판은 자제해야 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김소영은 MBC 아나운서 출신 선후배로 인연을 맺은 오상진과 지난 2017년 결혼,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MBC 퇴사 후 서점 운영을 시작으로 사업가가 된 김소영은 현재 미국 등 해외까지 진출하며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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